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억만장자 민주당 후보 탐 스테이어(Tom Steyer)가 자신의 개인 자산 중 무려 1억 9,240만 달러를 선거 캠페인에 쏟아부으며 역대 최고 자금 기록을 경신했다.
오는 6월 2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투입된 이 막대한 자금은 다른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모금한 금액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스테이어 후보는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TV 광고와 우편물을 대거 쏟아내며 여론조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과거에도 거부들이 막대한 개인 재산을 앞세워 선거에 나섰다가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로 전 이베이 CEO, 맥 휘트먼과 전 HP CEO, 칼리 피오리나 등도 과거 막대한 사재를 털어 선거전을 펼쳤지만 낙석했다.
따라서 이번에 스테이어 후보의 선거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경쟁 후보들은 스테이어 후보가 운영했던 헤지펀드가 과거 화석 연료와 사설 교도소 등 진보 진영의 가치와 배치되는 산업에 투자해 부를 축적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의 스티브 힐튼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하비에르 베세라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어 후보가 막판 자금 공세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