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교통국, 칼트랜스(Caltrans)가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주 내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는 시속 140마일의 '초고속 버스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ABC와 CBS 뉴스 등이 어제(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트랜스는 최근 발표한 예비 구상안을 통해 고속도로에 전용 차선을 구축해 장거리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후보 노선으로는 LA 지역 110번과 5번 그리고 10번 프리웨이 등이다.
칼트랜스는 LA와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새크라멘토를 연결하는 광역 노선도 검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자주 비행기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은 공항을 거치지 않는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교통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국립 교통연구 비영리단체 'TRIP'의 로키 모레티 책임자는 "해당 고속도로 구간은 이미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며 "기존 차선을 전용 차선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완전히 새로운 추가 차선을 건설해야만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미 주 정부가 LA-SF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14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고속버스 계획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교통국은 예산, 인프라, 안전 문제 등으로 시속 140마일 주행이 불가능할 경우, 현실적인 대안으로 시속 80~100마일 수준의 고속버스 운행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고속버스의 안전 설계 요건과 프리웨이 시설 개조 가능성을 파악하는 타당성 조사 단계이며, 철저한 분석을 거쳐 향후 시험 운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