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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 급락…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 반영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에 5% 넘게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24일)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91달러 25센트까지 떨어지며 5.5% 넘게 하락했다.

브렌트유 7월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97달러 97센트를 기록해 5% 이상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약 80일 만에 종전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평화 관련 양해각서(MOU)’가 대부분 협상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협상이 질서 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이 논의 중인 합의안에는 60일간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협상 개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며 최종 합의 전까지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양해각서 초안에 서명 후 30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안을 담았으며, 현재 이란 측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유정 재가동과 해운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제유가 안정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