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서 부채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중국 지도부가 최근 들어서 올해(2022년) 성장 목표인 5.5% 달성을 여전히 원한다는 신호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리를 해서라도 이루려 한다고 전망했다.
중국 지도부가 세금 감면 등 경제 지원책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도 경제 성장 5.5%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CNBC는 베티 왕 ANZ리서치 수석 경제학자 설명을 전했는데 지난달(4월) 29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경제의 하방 압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올해 GDP 목표 달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내용이다.
심지어 중국은 경제 성장 5.5%라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부채를 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리커창 총리는 전날 주재한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전반적인 시장 경제의 안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여기에는 에너지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는 내용을 비롯해 부동산투자신탁(REITs) 상품을 활용한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조달 등이 포함됐다.
이런 지원을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서 충분한 자금이 필요하고, 부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월가 대형 금융기관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틸턴 아시아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인프라 건설을 위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드루 틸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 통화 정책 완화보다는 재정지출 확대 쪽으로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는 지난달(4월) 26일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전면적인 인프라 건설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2022년)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
코로나 19에 따른 상하이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여러 경제 지표에서 이미 경제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CNBC는 중국 내 유럽 기업 중 60% 가까이 코로나19 방역 정책 등으로 올해 수익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더 낮추고 있다는 집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무리한 코로나 19 방역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중국 기업들이 받고 있는 타격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가 3.0%~4.5% 수준으로 모두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