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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소녀 집단 성폭행까지…21세 러군 신상 공개


우크라이나 민간인 가족을 지하실에 가두고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의 신원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이날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공화국 출신 군인 파사코프 불랏 레나로비치(21)의 신원을 공개했다.

레나로비치는 수도 키이우 인근에 있는 한 가정집에 침입해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러시아 군인 3명과 함께 피해자 소녀의 가족들을 총으로 위협해 지하실에 가둔 뒤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SBU는 “레나로비치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인근 마을을 점령하는 동안 민간인을 상대로 여러 전쟁 범죄를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며 “키이우 지방 검찰청 감독하에 레나로비치에게 전쟁법 및 관습 위반 혐의를 부재중 통보했다”고 밝혔다.


SBU가 공개한 신원 정보를 보면 레나로비치는 러시아 연방 중부 군구 제2근위군 제30기동소총여단에서 복무한 바 있다. 현재 행방은 확인되지 않지만, 돈바스에 재배치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까지 키이우 지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 행위를 벌인 러시아 군인 1140명을 확인했다. 이중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거하는 동안 벌어진 성폭행 사건은 수사에 착수한 것만 10건에 달한다. 추가 사례가 발견 되는대로 앞으로 더 많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BU는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는 모든 전범에게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테리나 파블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텔레그래프에 “지역 사회에 러시아 군인들의 성폭력 관련 전쟁 범죄 신고 방법을 알리고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 경찰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