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내 식당과 리커 등 주류판매 업소가 지난 2년간 13% 증가했다. 한인타운 한 샤핑몰은 대다수 업소가 주류판매 업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박상혁 기자]주류판매 업소 과밀 지역으로 분류됐었던 LA 한인타운에 주류판매 업소가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타운은 다운타운에 이어 LA에서 2번째로 많은 369개의 주류판매 업소가 있으며, 이는 약 3년 전보다 21%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주류판매 업소가 많은 한인타운은 LA의 대표적인 유흥 지역으로 꼽히는 가운데, 주류판매 업소가 많은 지역엔 범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치안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주류산업 분석 및 공공안전 지원 단체인 ‘포어세이프’(PourSafe)가 캘리포니아 주류통제국(ABC)의 주류판매 라이선스 현황을 주민의회 지역 별로 분석한 자료에서, 올해 3월 17일 기준으로 활성(Active) 라이선스를 보유한 주류판매 업체는 한인타운 지역(윌셔센터-코리아타운)에 369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식당이나 바와 같은 요식업소와 클럽 등에 발급되는 온세일(on-sale) 라이선스는 316개, 리커 스토어, 비어 및 와인 스토어, 마켓 등에 발급되는 오프세일(off-sale) 라이선스는 53개로 각각 나타난 것이다.주류 판매 업소는 다운타운이 총 583개로 LA에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69개의 한인타운 지역이었다. 이어 미드시티웨스트 340개, 웨스트체스터 260개, 우드랜드힐스-워너센터 168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지난 2019년 6월에 나온 분석에서 윌셔센터-코리아타운에 305개가 있었는데 이때보다 64개 또는 21% 많아졌다. 2019년 6월 당시에도 LA에서 두 번째로 많았고 대표적인 주류 판매 업체 과밀지역으로 분석됐었다.당시 자료를 분석했던 LA마약알코올정책연대(DAPA) 산하 공공정책연구소(IPS)는 한인타운의 주류판매 업소 밀집도가 ABC가 권고하는 인구대비 적정 기준치를 300% 이상 초과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당시 DAPA의 새라 블랜치 공동회장은 “(주류판매 업소들이)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지만, 주류판매 업소들이 밀집한 지역에선 각종 교통사고와 크고 작은 범죄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돼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게다가 다운타운이 한인타운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넓은 점을 감안하면 주류판매 업체 밀도는 한인타운이 더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