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스물두 살 토이폭스테리어가 최고령견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000년 3월 28일에 태어나 올해 22번째 생일을 맞이한 암컷 토이폭스테리어 ‘페블스’(Pebbles)가 지난 17일 세계 최고령견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지난달 21세의 나이로 최고령견에 올랐던 치와와 ‘토이키스’의 기록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2000년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페블스와 함께 살아온 그레고리 부부는 ‘토이키스’의 최고령견 관련 뉴스를 보다가 페블스의 나이가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네스 세계기록을 신청했다.
그레고리 부부는 페블스와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며 첫 만남 당시를 회고했다. 그레고리 부부는 “페블스는 낮에는 자고 밤을 새는 거친 10대 같다”면서 “페블스는 컨트리 음악을 듣고, 품에 안기고, 오후 5시까지 낮잠을 자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페블스를 아는 이들은 페블스가 이렇게 오랫동안 산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한다”고 했다. 페블스는 22번째 생일에 갈비를 먹고 거품 목욕을 즐겼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