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고점을 갈아 치우고 있는 가운데 CA주 애덤 쉬프 (Adam Schiff) 하원의원이 소비자를 위한 연방 개솔린세 납부를 한동안 면제하는 새로운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해당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내년 (2023년) 말까지 연방 개솔린 세가 면제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계속해서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 AAA와 유가정보서비스국에 따르면 LA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지난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10.9센트가 올랐습니다.
하루가 멀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급기야 8달러대 주유소까지 등장한 상황입니다.
치솟는 개솔린 가격을 잡겠다던 정부의 말과는 달리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주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자 CA주 28지구 애덤 쉬프 하원의원이 연방 개솔린 세금 납부를 중단하는 새로운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애덤 쉬프 하원의원은 그동안 석유회사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공급망 문제를 이유로 가격을 올리면서 초과 이윤을 얻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셸과 셰브론,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그리고 BP 등 전국 5대 석유회사는 지난해 (2021년) 대비 올해 1분기에만 300%의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쉬프 하원의원 측은 이에 따라 주민들의 개솔린 세금을 그동안 이익을 창출한 석유회사들에 부담시킴으로써 개솔린 값을 낮추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연방 개솔린 세금은 갤런당 18.3센트 입니다.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주민들은 내년 2023년까지 연방 개솔린 세를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개스값 환급안과 같이 CA주 민주당원들이 그동안 개솔린세와 관련한 정책을 발표해 왔지만 정작 실행된 법안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