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약 91,0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연방보건당국은 CA의 코로나 19 사망자 통계가 실제보다 매우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대략 20,000여명 이상의 코로나 19와 관련한 죽음이 실수로 또는 고의로 누락됐다는 지적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코로나 19 사망자 수치가 실제와 많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NCHS)는 CA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 숫자가 91,400명을 넘어섰지만 실제 사망자들이 그것보다 최소한 20,000명 이상 더 많을 것이라고 최근에 발표한 미국 전체 코로나 19 통계 관련 Data에서 밝혔다.
국립보건통계센터는 CA에서 최소 20,000여명 이상에 달하는 숨겨진 코로나 19 사망자들이 대부분 남가주 카운티들과 북가주 가장 북쪽 끝 시골 카운티들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니까 CA에서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 숫자는 이미 110,000여명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국립보건통계센터는 이렇게 20,000여명 이상이나 사망자 숫자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 단순 실수에 의한 누락과 고의적 축소 등이 합쳐진 결과라고 전했다.
CA에서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가 줄어든데는 기록이 누락됐기 때문인데 단순 실수인 경우도 있지만, 정치적 이유에 의한 고의적 축소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일단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하는 경우에는 사망 원인이 정확하게 기재되지만 병원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세상을 떠나는 때에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에 대표적으로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CA는 병원 외에서 사망하면 카운티 셰리프국과 검시소 등이 죽음에 대해서 확인하고 사망 원인을 발표하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
이럴때 굳이 코로나 19 감염에 의한 사망인지 여부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피지 않고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연사, 노환,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 원인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국립보건통계센터는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 등이 선출직이라는 점에서 지역내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가 많이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 경향을 갖게 되고 되도록이면 코로나 19 관련한 사망이 아니기를 바라게 된다는 분석이다.
또, 코로나 19에 감염돼 고통을 겪는 사람이 절망해서 총기로 자살한다면 그런 죽음이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CA에서는 그런 죽음을 총기에 의한 사망으로 기재하면서 그 어디에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세상을 떠났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병원이 폐쇄되거나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방역을 강화하면서 제 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르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도 코로나 19로 인한 죽음에 들어간다.
코로나 19에 감염됐건 되지 않았건 코로나 19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CA는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일어난 죽음에 대해서 되도록 코로나 19 팬데믹과 연관짓지 않는 쪽으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립보건통계센터는 CA가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와 관련해 매우 투명하지 않은 집계 방식을 사용해 실제 숫자를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국립보건통계센터 발표에 대해 CA 주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