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7일, 오늘) 치뤄진 예비선거에서는 투표율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들은 백인 표심에 버금가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 11월 중간선거까지 이어간다면 높은 투표율로 캐스팅 보트 역할을 담당하는 표심으로 굳혀져 주류 정계 내에서의 아시안 커뮤니티 목소리가 커지는 정치력 신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7일) 치뤄진 예비선거는 연방과 CA 주 상,하원, CA주지사, LA시장, 한인 후보들의 결선 진출 향방 등이 결정됐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투표율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인 선거에서는 연령층이 비교적 높거나 중도 또는 보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강세를 보입니다.
이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했던 이번 예비선거에서도 중도 보수에 가까운 후보들이 선전했습니다.
LA시장 예비선거를 통해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이 1위로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쳐졌음에도 집계 결과 중도 보수 색이 보다 짙은 릭 카루소 후보가 1위에 올랐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이런 가운데 낮은 투표율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것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투표율입니다.
히스패닉과 흑인을 넘어 백인과 버금가는 투표율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격전지로 여겨졌던 곳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후보들이 선전하거나 결선에 진출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다시말해 아시안 유권자 표심은 예비선거에서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아시안 유권자가 높은 투표율을 보여준다면 한인 포함 아시안 정치인 배출을 넘어 중간선거 이후에도 주류 정계 내 선거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표심이라는 인식을 각인 시킬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기금만 걷어가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선거에서 표심으로 보여주는 좌시할 수 없는 표심이라는 인식을 심는 정치력 신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예비선거의 마무리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11월 중간선거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활발한 유권자 등록 등 적극적인 준비를 통해 또 한번의 정치력 신장을 이끌어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