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제 활동의 주축이라고 할 수있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
전체 밀레니얼 세대의 약 40% 정도가 신용카드 사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20%는 지난해 1년간 사용 금액이 500달러 이상 증가했다.
연방 최저임금이 올해 2025년 생계임금 수준에 못미치고 있어 미국인들 59%는 평균 1,000달러 정도 수준의 비상금을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지고 여기에 인플레이션까지 오르며 미국 경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물가 상승 등으로 소득 대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재정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나의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데 그것은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경제 전문지 Fortune은 2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 나이대의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들이 신용카드 사용에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개인 금융 앱 Piere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서 약 3년 동안 장기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보도한 Fortune은 밀레니얼 세대의 40%가 신용카드 사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20%는 지난해(2024년) 1년 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500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한 Piere는 밀레니얼 세대가 특별 용도를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즉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지출을 신용카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최근 들어서 다시 상승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카드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이 놀라울 일은 아니라고 Fortune은 언급했다.
얼마전 발표된 금융정보사이트 Bankrate.com 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Bankrate.com 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들의 59%가 1,000달러의 비상금을 신용카드로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그만큼 충분한 여유 자금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볼 수있다.
실제로 연방최저임금이 올해(2025년) 경제 기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생계 임금’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연방최저임금은 지난 2009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됐고 이후에 16년째 제자리 상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수년간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시간당 7.25달러에서 변함이 없는 연방최저임금은 비현실적이다.
따라서 중산층과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은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지출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매달 신용카드 Minimum Pay만을 하면서 현재 쉽지 상황에서 버텨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인들의 절대 다수는 생활비 인하를 가장 바라고 있지만 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서민 경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고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신용카드에 기대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 미국의 현실이라고 Fortune은 이번 기사를 통해서 분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