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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코로나 위험 ‘높음’ 단계 근접…조만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가능성

LA 카운티 코로나19 위험도 단계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높음’(high)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이 조만간 다시 시행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LA 타임스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한다면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위험도 단계가 현재 ‘중간’에서 이달 말 ‘높음’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LA 카운티 보건국의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LA 카운티가 2주 연속 CDC 코로나19 위험도의 ‘높음’ 단계에 머무르게 될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은 다시 부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측은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되기 전에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수퍼바이저 위원회와 보건국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은 부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LA 카운티의 최근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00명대로 집계됐다. 지난 15일에는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가 5,693명 발생했고 9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간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은 4.57%다.LA 카운티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04만7,469명, 누적 사망자는 3만2,236명에 달했다. 이미 LA 카운티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위험도 단계가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된 바 있다.CDC가 규정하는 ‘높음’은 코로나19 위험도 3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지역 사회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성이 심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양성 입원 환자 급증으로 의료 시스템의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또한 페러 보건국장은 LA통합교육구(LAUSD)가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시행됐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중단됐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함에 따라 공식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현실보다 과소평가될 가능성도 높다.CDC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및 입원 환자 수 등을 기준으로 카운티별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 중간, 높음 등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CDC는 최근 7일 평균 기준 인구 10만명당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코로나19 입원환자 비율이 인구 10만명당 10명 이상, 카운티 병상의 10% 이상이 코로나19 환자일 경우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 단계로 분류한다.앞서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의 새크라멘토, 소노마, 나파, 알라메다 등 13개 카운티의 코로나19 위험도 단계가 ‘높음’(high)으로 격상됐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1만5,9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