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서 있다가 얼떨결에 아이의 목숨을 구한 한 터키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이를 구한 이 남성은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발코니에서 추락한 한 살배기 아이를 구하게 된 장면이 담긴 짤막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는 지난 25일 정오쯤 터키 북부 아마시아에 있는 하치 일리야스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남성은 거리에서 1층에 있는 상점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때 2층 높이 난간에서 아이 한 명이 추락했다.
아이는 그의 등에 부딪힌 뒤 바닥으로 떨어졌다. 남성의 등이 충격을 일부 흡수하지 않았더라면 머리부터 떨어지던 아이가 크게 다치거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CCTV 영상을 보면 남성은 등에 아기가 부딪쳤던 충격에 놀라 뒤를 돌아봤다 떨어진 아이를 보고 재빨리 안아 올리며 난간 쪽을 올려다 봤다. 주변 사람들도 아기가 떨어진 ‘쿵’ 소리에 모여들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아이는 발코니에서 놀다가 난간 사이로 몸이 빠져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화분이 떨어진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아이였다”며 “앰뷸런스가 현장에 도착해 아기와 엄마를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다행히 아이는 입에서 피가 날 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