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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한인 범죄피해 600여건

LA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한인 범죄 피해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종류별로는 차량 물품 절도 피해가 여전히 가장 많았다. 일반 절도나 신분 도용도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할 범죄로 꼽혔다.LA 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발생 범죄 중 피해자가 한인으로 확인된 범죄는 601건으로 나타났다. 신고일이 아닌 실제 발생일 기준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1%, 2020년 상반기보다 38.2% 증가한 숫자다.상반기 기준 2017년 403건, 2018년 435건, 2019년 417건, 2020년 435건, 2021년 556건 등으로 2021년부터 유독 증가했다.한인 피해 증가는 한인타운 및 LA의 범죄 증가가 주원인으로 보이지만, 한인 신고율이 높아졌거나 피해자 인종확인이 정확히 가능했던 범죄가 많았다는 등의 변수도 있었다. 실제로 피해자 인종이 정확히 기록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은데, 작년의 경우 연간 총 발생 범죄 중 13.4%가 그러했다.올 상반기 한인들은 차량 물품 절도를 가장 많이 당한 가운데, 일반 절도, 신분 도용, 반달리즘 등도 적지 않았다.올해 상반기 피해자가 한인이었던 범죄는 601건을 유형 별로 나누면, 차량 물품 도난(BTFV: BurglaryTheft from Vehicle)이 1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도 가장 많았는데 올해 더 늘었다.이어 일반 절도 151건, 신분 도용 79건, 반달리즘 70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 외에 일반 폭행 12건, 소매치기 15건, 강도 12건, 빈집털이 12건 등도 있었다.생명의 위협이나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 흉기 공격 및 가중 폭행을 당한 경우도 7건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1월 26일 400사우스 아드모어 애비뉴, 2월 6일 700사우스 웨스턴 애비뉴(2건), 2월 27일 윌셔 블러버드와와 세라노 애비뉴 교차로 부근, 3월 14일 900사우스 웨스턴 애비뉴, 4월 10일 300사우스 버몬트 애비뉴, 4월 25일 400사우스 세인트앤드류스 플레이스 등에서 발생했다.피해자 성별로는 남성이 313건, 여성이 288건으로 각각 나타났다.경찰서 관할별로는 한인타운 지역인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2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센트럴 경찰서 74건, 윌셔 경찰서 48건, 웨스트LA 경찰서 38건, 뉴튼 경찰서 26건 등으로 이어졌다.한편, 올림픽 경찰서 관할을 포함한 LA 전체 범죄는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5,58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980건보다 12.1% 늘었다. LA 전체적으로는 9만7,790건에서 11만1,324건으로 연간 13.8%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