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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회, 아베 총격살해 소식에 경악.. 추모, 분노 분위기

아베 신조 前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격암살된 사건은 일본 사회 전체를 큰 충격에 빠트린 모습이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아베 前 총리의 총격 소식이 나온 후 아베 前 총리 인스타그램 계정에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몇시간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보도를 통해 나오자 회복을 응원하던 분위기는 추도의 물결로 바뀌었다.

아베 前 총리가 가장 최근 올린 게시물에는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설마 이렇게 사망할 줄은 몰랐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등 애도 댓글들이 달렸다.

일본 현지 시간 8일(금) 저녁 7시 기준으로 해당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2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트위터 등 SNS에는 사건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아베 前 총리가 가슴 부근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진에 대해서 “유세 연설을 하는 국회의원이 총에 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 댓글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많은 일본 시민들이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서 표현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사진이 올라오자 “도대체 누구냐”,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등의 감정적인 분노를 표출한 트윗들이 순식간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아베 신조 前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와 더불어 아베 전 총리의 유지를 잇자는 주장도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베씨의 뜻을 이어가자”고 언급하며 헌법을 개정해 러시아와 중국 간첩들을 두들겨 쫓아내자고 과격한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를 반드시 살려야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다는 글로 마무리했다.

이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과격한 감정적인 내용의 글은 30여분만에 수천번 리트윗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여야 정치인들은 일제히 아베 前 총리 암살을 규탄하고 나섰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트위터에 아베 前 총리의 피격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입헌민주당의 니시무라 지나미 간사장도 민주국가인 일본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사건이 발생했다며 단호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야만적인 행동이었다며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말하며 비판했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대표는 아베 前 총리에 대한 저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테러로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려 한 것을 용서할 수 없는 야만적인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일본에서는 참의원 선거가 이틀 남은 상황인데 모든 선거운동이 이번 사건으로 ‘일시중지’된 상태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아베 신조 前 총리 피습 이후에 참의원 선거 유세를 위해 전국 각지로 떠난 각료들에게 즉각적으로 도쿄로 돌아올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아베 前 총리 총격 보도 후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 유세를 모두 취소했다.

일본유신회의 마쓰이 이치로 대표도 가두연설을 중지할 것이라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은 자민당이 모든 참의원 선거 후보들에게 선거 관련 활동을 일체 중지하라는 내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