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며 안후이성, 산둥성, 장쑤성, 상하이 등 4개 성급 지역에서 5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신규 감염자 7명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하이커우 시당국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일주일간 하이커우시 전체를 임시 관리 통제 구역으로 정하고, 노래방, PC방, 클럽, 사우나 등 시설을 폐쇄했다.
또 임시 관리 통제 구역 내 대형 집회나 행사를 금지하고, 오프라인 교육 등도 중단시켰다.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안후이성에서는 전날 신규 감염자가 82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간 누적 감염자가 1798명으로 늘었다.
산둥성과 장쑤성에서도 전날 신규 감염자가 각각 57명, 62명이 나오면서 감염이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다.
상하이도 ‘노래방발’ 감염이 확산하며 감염자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상하이의 일일 감염자 수는 4일 8명, 5일 24명, 6일 54명, 7일 45명, 8일 59명, 9일 57명 등이다.
위생건강위는 안후이성, 산둥성, 장쑤성, 상하이 등 4개 지역에서 지난 9일 5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344명의 감염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