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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산불, 이번주 빠른 확산 우려..'자이언트 세콰이어' 위협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명물인 거대 나무 ‘자이언트 세콰이어’ 숲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이번주 더 덥고 건조한 기후가 예보돼 있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국에 따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쪽 자락, 자이언트 세콰이어 500여 그루 군락지인 마리포사 그로브 인근에서 불타는 ‘워시번 산불’로 어제(10일) 저녁 기준 최소 2천 44에이커가 전소됐다.

산불은 또한 와워나(Wawona) 커뮤니티도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헤네스 리지(Henness Ridge) 로드 남쪽 출입구 부근인 41번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소방국은 이번주 대부분 기온이 더 오르고 건조한 기후가 예보됐다면서 이미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산불은 더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바람이 강하지는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소방대원 545명 이상이 지상과 상공에서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국에서 다른 소방관들도 지원될 예정이다.

3천년 이상된 ‘그리즐리 자이언트’ 나무는 2백 피트 높이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데, 당국은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설치해놓았다.

‘그리즐리 자이언트’는 아직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국은 어제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오픈돼 있다면서 방문객들에게 140번 또는 120번 고속도로를 이용해 공원에 출입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