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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여파 시작되나..토요일 코로나 확진 8천 명대

[앵커멘트]

LA카운티에서 지난 주말 동안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천 명대 특히, 토요일에는 8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대 확산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로 독립 기념일 연휴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9일-오늘(11일)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만 8천158명입니다.

지난 9일에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올해 초 오미크론 대확산 이후 가장 많은8천 34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과 어제는 각각 3천710명, 6천99명 집계됐지만 주말 동안의 검사 범위 축소와 보고 지연 때문에 실제로는 수치들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9일 집계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천14명으로 1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오늘과 어제 입원 환자 수는 보고가 지연됐습니다.

지난 9일-오늘까지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독립 기념일 연휴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하면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수치들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와 BA.4 확산으로 재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가정용 자가 검사 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기 때문에 실제 수치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IHME는 이번달 첫째 주의 실제 전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수치의 약 7배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놓았습니다.

보건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코로나19 입원환자와 사망자 증가입니다.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지난겨울 오미크론 대확산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증가 사태를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응급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규정하는 ‘높음’단계인 입원율 10만 명 당 10명에 도달하고 이러한 수치가 2주 연속 이어지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재시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추세대로라면 7월 말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