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가주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6곳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오늘 7월 11일 내셔널 세븐일레븐 데이를 염두에 둔 범행인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에 위치한 편의점, 세븐일레븐 6곳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6개의 사건 가운데 3곳에서 발생한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확인했다며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확인된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오늘(11일) 새벽 3시 25분쯤 산타애나 지역 (300 블락 이스트 17가)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산타애나 경찰은 편의점 주차장에서 상체에 총상을 입고 숨진 남성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4시 17분쯤 브레아 지역 램버트 로드(Lambert Road)와 노스 브레아 블루바드 (North Brea Boulevard) 교차로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 무장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강도 행각을 목적으로 가게에 침입해 점원에게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고, 피해 점원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어 새벽 4시 55분쯤 앞선 사건 현장 인근인 라 하브라 지역 (381 이스트 위티어 블루바드, East Whittier Boulevard)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서도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3개의 사건이 한 사람의 단독 범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보고된 사건은 새벽 0시쯤 온타리오지역(노스 바인 애비뉴 600블록) 세븐일레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어 새벽 0시 40분쯤 업랜드 지역(2410 W arrow Route)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서도 강도 사건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 새벽 1시 50분쯤 리버사이드 지역 (5200블락 라 시에라 애비뉴) 세븐일레븐에서 무장 강도가 고객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고객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리버사이드와 업랜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이 앞선 무장 강도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야간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강도 행각은 큰 돈이 생기지 않고, 용의자가 요구한 돈을 피해자들이 다 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총격을 가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은 7월 11일, 내셔널 세븐일레븐 데이인 것을 염두에 둔 표적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라며 앞선 사건들에 대해 정보가 있는 주민들은 제보(714-671-4438)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