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 등 일부 상품 가격의 급등세가 진정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달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그 1년 전인 지난해(2021년) 6월보다 11.3% 올랐다고 오늘(14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 3월 11.6%에 육박하고, 5월 10.8%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월간 상승률은 1.1%로 전월 0.9%를 뛰어넘었다.
전월보다 상품 도매 물가가 2.4%, 서비스 도매 물가가 0.4% 각각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가 10%나 뛰어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매 물가 상승분은 향후 소비자 물가로 전가된다.
이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오늘 노동부의 발표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여는 연방준비제도의 고민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지만, 일각에선 한꺼번에 1%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