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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17억달러 규모 고속도로 투자 발표

캘리포니아 주가 17억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대규모 고속도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도로 안전성과 기후 복원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특히 LA 산불 사태로 인해 손상된 도로 복구에도 수천만 달러가 배정돼 주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에 대한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어제(5월16일) 발표를 통해, 캘리포니아 교통위원회(CTC)가 총 16억9천만여 달러의 지역 고속도로 개선 예산안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중 약 8,650만달러는 올해 (2025년) 초 발생한 남가주 화재와 폭우로 인해 파손된 인프라 복구에 사용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주민들의 세금을 도로 안전과 복원력 확보에 직접 투입하는 것이며,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로와 기반시설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들이 포함된다.

먼저 샌디에고와 철라비스타, 내셔널 시티 지역으로 805 고속도로 주변 도로와 배수 시스템 개보수,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다리 설치, 그리고 안전 개선 사업 등에 모두 1억9,550만달러를 투입한다.

페어필드 인근 80 고속도로는 상업용 차량 검사소 재건축에 약 1억2,900만달러를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리부와 멀홀랜드 드라이브 지역은 팔리세이즈 화재와 폭우로 파손된 비탈면 보강과 옹벽 재건축에 3,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의 마이크 키버 국장 대행은 이같은 투자가 단순한 고속도로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넘어서, 극한 기후에도 대응할 수 있는 복원력 있는 교통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투자에는 워낙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원이 중요하다.

캘리포니아 주의 고속도로 투자 예산 중 6억5,500만달러는 지난 2017년 제정된 상원법안 1호(SB1), 즉 도로 수리법에서 나왔으며, 5억6,700만달러는 2021년 통과된 연방 인프라 투자법(IIJA)에서 지원되는 것이다.

SB 1은 연간 약 50억달러의 교통 예산을 주정부와 각 지역 정부에 분배하고, 연방 인프라 투자법은 전국 인프라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연방 투자로, 캘리포니아에는 현재까지 약 620억달러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로 인해 17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주 전역의 도로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화재나 폭우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도로망 붕괴를 방지하는 장기적 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지역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