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관련한 가상대결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또다시 밀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격차는 전달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머슨 대학이 지난 19일(화)과 20일(수) 이틀 동안 전국 등록 유권자 1,0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인 이번 이머슨 대학 여론조사 결과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43%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지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3% 차이로 제쳤다.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 오차범위가 ±2.9%인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오차점위를 간신히 넘겨서 앞서기는 했지만 사실상 오차범위에 걸쳐있는 결과라고 할 수있다.
전 달 6월 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39%,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44% 지지율로 격차가 5%p에 달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가상대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가고 있지만 격차 면에서 큰 차이는 없는 상황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45%, 샌더스 의원 40%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출마 선언을 하는 것 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시기만 유동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출마 선언 시기는 결국 11월 중간선거 이전인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대체적으로 11월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최근에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해(2021년) 1월 일어난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서 연방의회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 차원에서 출마를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선 후보라는 보호막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어쨌든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이냐 이후냐를 고민하고 있을 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출마는 발표만 남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0%에 불과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53%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일부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2024년 대선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대답한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