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그린란드 빙하가 급격히 녹아내리고 있다.
CNN은 지난주 그린란드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빙하가 매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린란드 북부 낮 기온이 최근 며칠 동안 평년보다 41도 이상 높은60.8도 정도 유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는 이 달(7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사흘 동안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서 바다로 흘러간 물이 계산한 결과 총 180억t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사흘 동안 총 180억t이 녹아내렸으니 하루에 약 60억t의 물이 바다로 흘러간 것이다.
60억t의 물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위한 비교를 하면 올림픽 공식 수영장 720만 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 양이다.
테드 스캠보스 빙설자료센터 선임 과학자는 지난 30~40년 기후 평균을 고려할 경우 지난주 날씨가 비정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테드 스캠보스 선인 과학자는 확실히 최근 들어서 빙하가 더 많이 녹는 추세가 분명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정말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수준으로 급격하게 기온이 오르면서 그린란드 빙하가 사라졌는데 너무나 급격한 속도로 이뤄져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그린란드 인근에서는 이미 3년전인 2019년에도 빙하가 급격하게 녹아 5,320억t의 물이 바다로 유입됐다.
당시 그린란드 대륙 빙하 표면 거의 전부가 녹으면서 지구 해수면은 영구적으로 1.5mm가량 높아졌다.
과학계는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을 경우 지구 해수면이 무려 7.5m나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해안가 상당한 정도가 물에 잠기게 된다.
빙하가 녹는 이유로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서 지구 기온의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요즘 유럽과 북미, 남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세계 모든 곳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열흘 사이에 1,500여명 사람들이 사망하고 수많은 산불이 발생하는 등 폭염 피해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미국도 비상조치 선포를 검토할 정도로 전국이 폭염으로 뜨거운 상황이다.
그린란드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과학자들은 온난한 날씨 덕에 반바지를 착용한 채 빙하 위에서 배구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북극권에서 빙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어서 이러다가 완전히 빙하가 사라지는 날이 올 수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