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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중 시진핑과 통화”…한국 언급하며 반도체법 처리촉구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이번 주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의 반도체 지원법 처리를 촉구하는 회의가 끝난 뒤 주중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게 내 예상이다. 정해지면 알려주겠다”라고 대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후 지금까지 4차례 화상 회담이나 전화 통화로 시 주석과 접촉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없었다. 마지막 접촉은 지난 3월이었다.이날 반도체 관련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탓에 화상으로 진행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계류된 반도체 지원법안이 물가 상승 억제 등 경제는 물론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절실하다면서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켜 자신이 서명할 수 있도록 백악관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이 과정에서 중국, 인도, 한국, 유럽이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반도체 업계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이 법안은 상원이 초당적 합의안을 만들어 주중 처리한 뒤 하원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중국을 억제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려는 것이 주목적이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은 동맹과 협력해서 해야 할 일임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해 협력을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동맹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경기 전망과 관련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실업률이 3.6%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노동시장 지표를 언급한 뒤 “우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투자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비록 성장률이 떨어지고 고물가가 계속되지만 또 다른 지표인 고용과 투자가 양호한 수준이어서 경기침체로 보긴 어렵다는 인식인 셈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후 빠른 성장세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기대한다면서 성장률이 떨어지겠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된다면 경기침체를 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