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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첫 원숭이두창… “유럽서 확진자와 접촉”


일본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5일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도쿄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지난달 하순에서 이달 중순까지 유럽을 방문한 기간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귀국 후 이달 15일 이후 권태감과 함께 발열과 발진, 두통 증상이 나타나 이날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도쿄도 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이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는 29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천연두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지 심의할 예정이다. 천연두 백신은 원숭이두창의 증세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해외에서 일부 접종이 시작됐다.

일본 보건 당국은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지방위생연구소에 원숭이두창 진단 시약 등을 배포했다.

WH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5개국에서 1만6000여명의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30대 한국 남성이 확진된 이후 추가 환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