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와 팜스프링스,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CA주 대도시들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CA주에서도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물량이 제한적인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색 통계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즈(GoogleTrends)에 따르면 “가장 가까운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Monkeypox vaccine near me)” 질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주 가운데 2위는 CA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내에서는 팜스프링스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몬트레이 – 살리나스와 샌프란시스코 – 오클랜드 – 산호세가 각각 2위,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LA는 “가장 가까운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라는 질문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CA주 도시들 가운데 8위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검색 트렌드는 CA주 내에서 물량에 제한이 있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확산해 주민들 사이에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CA주 내에서도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오늘(1일)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4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치솟은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달(7월) 31일 현재 31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집계됐습니다.
한 주 전과 비교해 약 55% 증가한 것입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두 곳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CA주 전체 사례의 2/3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CA주, 특히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들에서 원숭이두창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감염 사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만큼 더 악화하기 전에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