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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해협 동쪽으로 장거리 포사격…포위훈련 개시


대만 주변에서 군사 훈련에 돌입한 중국 인민해방군이 4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해협 동쪽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이날부터 7일까지 대만 주변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시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 기간 훈련이 진행될 해·공역에 선박과 항공기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서는 장사정포 포격, 대만 동부 바다에 떨어지는 미사일 발사 등이 훈련 프로그램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 경계선으로 여겨진다. 중국의 이번 훈련 구역은 대만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 안쪽까지 걸쳐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은 중국 영토 일부’라는 주장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대만 봉쇄’를 테스트하는 데 이번 훈련의 목적이 있다고 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훈련을 “통일 작전 리허설”로 규정하면서 “중국군이 대만을 완전히 봉쇄하면서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절대적 통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썼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