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LA 한인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본보 주관‘코리안 퍼레이드’도 3년 만에 다시 올림픽 거리를 수놓게 된다. 올해 제49회 LA 한인축제는‘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내‘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한인사회 최대 연례행사인 LA 한인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개최되지 못했다.LA 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은 3년 만에 다시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의료팀과 경찰들이 배치되는 등 방문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인들이 안심하고 축제 행사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장터 부스 신청자도 몰리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부스 신청자가 많아 매진이 예상됨에 따라 최근 8개의 신규 부스를 추가했다. 축제 기간 설치되는 부스가 총 262개에서 270개로 늘어난 셈으로, 그만큼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해졌다. 부스 중에는 한국의 각 지지체에서 파견한 농축산물 부스가 약 120개로 가장 많고 로컬 업체들 100개, 음식 30개 업소 등으로 구성된다.축제재단은 축제를 풍성하게 꾸며 줄 다양한 연예인과 공연팀을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가수 김흥국씨, 한국 예능 TV 프로그램 ‘미스 트롯’ 등에 출연했던 가수 허찬미,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방시혁이 기획한 싱글 앨범 ‘꽃핀다’로 데뷔한 트롯가수 화연, 울랄라세션의 전 멤버인 래퍼 군조(본명 이영진)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배무한 이사장은 “한복 패션쇼, 태권도 시범, 국악, 무용, 다양한 연예인 공연이 펼쳐지며, 한국 전통놀이, 도자기 만들기, 무긍화 꽃 그리기 등 체험 부스들도 설치된다”면서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남가주 한인사회를 위한 잔치와 축제의 한 마당으로 펼쳐진다”고 강조했다.개막식은 9월 22일 오후 6시에 축제장 내 특설무대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코리안 퍼레이드’는 24일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에서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팬데믹을 뚫고-다시 전진이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 단체 기관들과 오늘날 한인사회 성장의 초석을 다진 전직 단체장들이 참가해 한인사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격려하고 조언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마련된다.LA 총영사관, LA 한인회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 협의회와 오렌지-샌디에고 협의회, LA 한인상공회의소와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재미올드타이머협회, LA 코리아타운라이온스클럽 등 남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 기관과 단체에서 회장단과 회원들이 참가해 올림픽가를 행진하게 된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준비위원회 임원들도 참가해 오렌지카운티 한상대회를 홍보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의 원로 회장단들은 주로 프로구단들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대형 오픈버스에 탑승, 연도의 갤러리들과 인사를 나눈다.또한 한인은행들을 비롯 대한항공, 기아자동차, 농심 등 한국기업과 GC내추럴 등 한국·미주한인 기업들도 참가해 퍼레이드의 의미를 더해준다. 퍼레이드에는 또 LA 경찰국의 경찰기마대, 모터사이클 팀들이 참가해 기량과 묘기를 선보이며, ‘아메리칸갓탈렌트’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던 태권도 시범단 ‘팀-M’, 주류 하이스쿨 마칭밴드도 대거 참가한다. 이에 더해 신나는 풍물놀이와 농악대와 멕시코 전통복장을 한 멕시칸 전통 댄스팀 등이 참가해 춤과 노래로 한-멕시코 문화를 교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