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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이후 LA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 “우려가 현실로”

[앵커멘트]

우려했던데로 봄방학 이후 LA카운티 내 학교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은 커뮤니티 전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LA보건당국은 적극적으로 검사에 동참하고 확진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재확산 위험을 사전 차단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킨더가든부터 12학년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들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봄방학 이후 학교로 돌아온 학생과 교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2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학생과 교직원 등 52만 9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천 84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45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844명이 양성 판정 받은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얼마나 뚜렷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이 커뮤니티로 번져 또 다른 재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확진된 뒤 귀가하게 될 경우 가족, 친지, 친구들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가 지배종이 된 이후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으로 우려는 더합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봄방학이 끝나고 학생, 교직원들이 학교로 돌아온 이후 BA.2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짚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누가 확진자인지를 구별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확산을 사전 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코로나19에 노출되었을 경우 증상 발현 여부 인지에 집중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확진 판별이 어려운 무증상 사례 확인을 위해 증상이 없다하더라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27일) 집계된 LA카운티 일일 확진자 수는 1천 686명,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