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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독립 31주년… 세계가 보낸 응원들 [포착]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일(2월 24일)로부터 정확히 6개월째인 24일(현지시간) 독립 31주년을 맞이했다. 세계 각국의 시민들은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승전을 기원했다. 파란색과 노란색 빛으로 조합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형상화한 조명은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밝혔다.

미국 뉴욕주 센트럴파크,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광장, 이스라엘 텔아비브 하비마 문화센터에서 시민들은 대형 우크라이나 국기를 맞잡고 평화와 영속적인 독립을 기원했다. 영국 런던 템즈강의 대관람차 ‘런던아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 위치한 ‘평화의 탑’,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벨러스분수처럼 인파가 모이는 곳에선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졌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선은 교착 상태에 들어갔지만, 공포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AP통신은 “독립기념일인 이날 아침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포격이나 공습은 발생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내고 “민간 목표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우려된다.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전쟁의 끝은 평화가 아닌 승리”라며 승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을 당한) 2월 24일만 해도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8월 24일에 우리는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있다”며 “돈바스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주)과 크림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