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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대도시 주택 임대 시장 냉각 조짐 보여

[앵커멘트]

CA주 대도시 주택 임대 시장이 냉각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CA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렌트비가 하락했고, 여전히 상승률을 보인 지역에서도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에서도 곧 이러한 렌트비 완화 추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의 주택 임대 시장이 현재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상승하는 상황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회사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수치에 따르면 CA주의 대도시 지역 렌트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는 전국 50개 대도시 지역의 중간 렌트비 가격이 지난달(7월) 3달러 증가한 1천879달러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또한,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상승한 것입니다.

반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비싼 LA-롱비치-애너하임 대도시 지역의 임대료는 4달러 내려간 3천 47달러로 기록됐습니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의 렌트비는 22달러, 새크라멘토는 19달러 감소했습니다.

LA의 경우 전년 대비 렌트비 상승률은 지난 4월 22%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렌트비 상승률이 급격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감소 폭이 대폭 줄었습니다.

샌디에이고, 산호세, 베이 지역에서는 지난달에도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CA주의 전반적인 렌트비 하락세는 고무적이라고 리얼터 닷컴이 분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렌트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앞으로 CA주와 비슷한 렌트 시장 냉각 신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렌트비 중간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6월 렌트비 중간값 인상폭은 올해(2022년) 가장 작았습니다.

또, 이는 지난해(2021년) 8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최저 상승률을 기록한 수치였습니다.

수석 경제학자이자 리얼터닷컴의 경제 리서치 매니저인 조지 라티우(George Ratiu)는 지난 2년 동안 주택 시장에서 나타난 변화는 정말 이례적이었다며, 이는 자연스러운 주택 시장의 재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CA주의 수치들은 렌트비 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나머지 주들에서도 곧 비슷한 렌트비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