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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코로나19 결국 6천명대..학교 내 확산

[앵커멘트]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수치가 결국 6천명대를 기록하면서 재확산 양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내에서 양성 판정률이 한 달 동안 두 배 오르는 등 학교 내 확산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각종 코로나19 수치들이 멈출 줄 모르는 상황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오늘(8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6천1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보다 2천473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555명으로 5백 명 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 수는 8명으로 기록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학교 내 확산세라고 밝혔습니다.

유치원-고등학교에 이르는 K-12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월 29일로 끝나는 주에 LA카운티 내 학교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는 학생 6천362건, 교직원 1천492건으로 총 7천854건 보고됐습니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5월 1일로 끝나는 주에 보고된 4천479명에서 3천375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양성 판정 비율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3일로 끝나는 주의 양성 판정 비율은 1.2%로 지난달 6일로 끝나는 주에 집계된 양성 판정 비율 0.5%에서 2배로 증가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았던 연령대는 12-17살이며 10대 청소년 10만 명 당 7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 달 전 10대 청소년 10만 명 당 363명의 두 배인 수치입니다.

5-11살 어린이의 경우 지난 4일 기준 어린이 10만 명 당 588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달 4일 300명에서 96% 증가한 수치입니다.

보건국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중증 질환과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2-17살 청소년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청소년들 보다 입원할 확률이 거의 4배 높았다며 어린이, 청소년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준비하고 가족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 계획들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즐거운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위생 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