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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패스트푸드 가격 22%↑ 전망

[앵커멘트]

CA 주 내 패스트푸드 업계만의 최저 임금과 근로 시간 등을 별도로 제정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에 따른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패스트푸드 업계의 인건비는 약 60% 급증하게 되고, 이에 따라 음식 가격은 최대 22%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솟는 물가에 생활고를 겪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패스트푸드 음식값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CA 주 내 패스트푸드 업계 종사자들의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법안인 AB257이 지난 29일 상원을 통과하면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패스트푸드 리커버리 법'인 AB257은 패스트푸드 업계의 최저 임금, 근로자 대우, 안전 등을 별도로 제정하는 위원회 설립을 골자로 합니다.

특히, 해당 법안에는 내년(2023년)까지 패스트푸드 업계의 최저시급을 22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에 따른 음식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입니다.

인건비 부담을 떠안게 된 패스트푸드점 소유주와 가맹업자들이 해당 법안이 불러올 경제적 타격에 대한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전문가들은 음식 가격이 최대 22%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UC리버사이드의 경제 전망 및 개발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포함한 ‘리미티드 서비스(limited-service)’ 업계 근로자들의 시급이 22~43달러로 인상될 경우, 인건비는 약 60% 급증하게 됩니다.

또, 해당 업계의 인건비가 20% 오르면 음식값은 평균 7% 오릅니다.

이에 따라 인건비가 60% 급증하게 되면, 음식값은 20%에서 최대 22%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습니다.

패스트푸드 리커버리 법 적용 대상은 서브웨이와 맥도날드, 스타벅스와 같이 전국에 최소 100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 편히 찾을 수 있었던 패스트푸드의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치솟는 물가에 시름하던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하버드와 UC샌프란시스코 공동 연구에 따르면 CA주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들은 다른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 보다 평균 3달러 낮은 시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