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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Z세대 60% “어쩌면 한평생 내 집 마련 못할 수도” 비관

[앵커멘트]

미국 Z 세대 대부분이 주택 구매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0%에 달하는 이 세대 젊은 층이 재정적 요인으로 어쩌면 평생 주택을 소유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생활 물가 부담 등 여파로 Z세대의 재정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내 집 마련의 꿈에 대해 비관하는 젊은 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 업체 클레버 부동산 (Clever Real Estate)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 세대 93%가 주택을 소유하길 희망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인 98%는 ‘주택 소유에 대한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96%는 ‘내 집 마련을 위한 과정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응답자 60%는 ‘어쩌면 평생 내 집 하나 마련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또 다른 설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Z세대 성인 46%가 부모와 가족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응답자 절반이 향후 5년 내에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는데 구매하지 못하는 이유로 재정 부족을 꼽았습니다.

이미 주택을 소유한 Z세대의 38%는 부모로부터 주택 구매를 위한 재정 지원을 받았고 향후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44%는 가족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이 힘든 이유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의 주택 비용이 급등한 여파라며 결과적으로 부모의 재정 지원 없이 주택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Z세대의 주택 소유 희망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두 배가 높고 전체 87%는 35살 이전에 집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났지만 이 세대는 기본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Z세대 46%는 저축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당연 은퇴 후 생활 저축도 준비돼 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24년) 기준 첫 주택 소유자 평균 나이는 36살로 역대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