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워너브라더스 매각 임박…헐리우드 ‘대규모 감원’ 우려 확산

헐리우드 거대 미디어 기업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Discovery)의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남가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Paramount)와 넷플릭스(Netflix)가 각각 워너 브라더스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어느 쪽이 인수하더라도 대규모 감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고 LA타임스가 오늘(10일) 보도했다.

파라마운트 측은 인수가 성사될 경우 향후 3년간 6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약속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최소 6천 명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했을 당시 4천여 명이 해고된 사태보다 더 큰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워너 브라더스 영화∙TV 스튜디오 부문 인수를 통해 20억에서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고해, 행정과 지원 부서의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팬데믹과 지난 2023년 작가·배우 노조의 동반 파업 여파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LA 지역 경제가 이번 대형 인수합병으로 인해 또 한 번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