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이자 환경운동가, 사회활동가인 제인 폰다가 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임을 공개했다.
제인 폰다는 어제(9월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제인 폰다는 약 6개월전에 진단받았고 진단을 받고나서 항암화학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인 폰다는 자신이 진단받은 비호지킨 림프종이 80% 생존율을 보이는 치료 가능한 종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제인 폰다가 투병중인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 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종양을 의미한다.
즉 혈액세포의 하나인 림프구가 과다 증식해 종양을 만드는 것으로 주로 림프구들이 모여있는 림프절에서 발병한다.
제인 폰다는 자신이 항암화학치료를 잘 견디고 있다며 암투병중이지만 자신의 환경운동, 사회활동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다짐했다.
제인 폰다는 ‘Fire Drill Fridays’라는 집회 활동을 통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처하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올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변함없이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인 폰다는 자신이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어서 최고의 의사로부터 최고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급하고 물론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치료를 받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제인 폰다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언젠가는 암에 걸리거나 아니면 가족이 암 진단을 받게 되는데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해서 지금 자신이 받고있는 것과 같은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그것은 절대로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하면서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 폐해를 지적했다.
제인 폰다는 1937년생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명배우 헨리 폰다의 딸이다.
헐리웃의 대스타였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제인 폰다는 아카데미상에 7번이나 후보로 올라 2차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인 폰다는 1972년 도널드 서덜랜드, 로이 샤이더 등 명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영화 ‘Klute’로 첫번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당시 영화계를 풍미하던 네오 누와르, 실존주의 영화인 ‘Klute’에서 제인 폰다는 콜걸, 창녀 역을 맡아 열연해 아카데이 여우주연상 주인공이 됐다.
이후 제인 폰다는 1979년 영화 ‘Coming Home’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번째로 여주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한 로맨틱 영화 ‘Coming Home’에서 제인 폰다는 베트남에 파견된 군인 남편을 둔 부인으로 전신이 마비된 또다른 베트남전 베테랑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는 매우 혼란스러운 여성의 모습, 심리 상태를 잘 표현해냈다.
제인 폰다는 이미 1960년대부터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인권운동에 뛰어들었고, 197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반전운동에도 앞장섰는데 다른 반전 운동가들과 함께 직접 하노이를 방문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이후 제인 폰다는 지금까지 수십년간 계속해서 각종 사회 활동을 활발히 벌이면서 이제는 미국을 대표하는 인권운동가, 환경운동가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