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들어 학교와 데이케어, 일반 주택가가 밀집돼 있는 이스트 헐리우드 지역에서 인신매매와 매춘 행위가 증가하고 있어 LA시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LA 시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돕고 알선업자들을 적발하기 위해 오늘 (6일) LAPD에 10만 달러를 특별 배정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10만 달러 예산을 LAPD에 투입해 최근 이스트 헐리우드에서 증가하는 인신매매와 매춘 범죄 해결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LA 시는 오늘 (6일) 인신매매 피해자를 돕고 알선업자와 포주들을 단속하기 위해 LAPD 태스크포스에 10 만 달러 예산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예산 지원을 요청한 것은 미치 오페럴 (Mitch O’Farrell) LA 13지구 시의원입니다.
오페럴 시의원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 사이 이스트 헐리우드의 산타모니카 블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에서 인신매매와 매춘 행위에 대한 신고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지역 인근에는 학교와 데이케어 시설, 일반 주택가가 밀집돼 있어 주민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난주 지원 요청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오페럴 시의원은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해 그리고 이 여성들을 희생시키고 악용하는 범죄자들을 적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예산이 인신매매와 매춘 행위를 더욱 범죄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들의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LA시가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초에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미치 오페럴 시의원 측은 이는 잘못된 정보라며 대책 위원회의 목표는 인신매매 피해자를 돕는 것, 그리고 이들을 이용하는 범죄 조직을 추적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