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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1만건, 타운도 다발지역 올랐다

LA에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며 한인 피해도 많은 가운데, 지역별로는 웨스트 LA 지역에서 빈집털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가운데 경찰 인력 부족 등으로 경찰의 대응이 늦는 것으로 보여 거주민들의 자체적인 예방과 주의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LA 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LA에서 총 9,628건의 빈집털이 및 빈집털이 미수 사건(상업용 건물 포함)이 발생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5%,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5% 각각 늘어난 숫자다.피해 건물 유형 별로 단독주택이 3,0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이 1,405건으로 두번째였다. 이어 기타 비지니스 1,314건, 레스토랑 594건, 창고 362건, 퍼블릭 스토리지 344건 등의 순이었다.경찰서 관할지역 별로는 웨스트 LA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7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웨스트LA 경찰서는 웨스트LA, 웨스트우드, 랜초팍, 베벌리우드, 라시에네가하이츠, 브랜트우드 등을 포함한다. 이어 퍼시픽, 노스할리웃, 밴나이스, 웨스트밸리 경찰서 등의 순이었다.LA 한인타운과 알링턴 하이츠를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도 적지 않았다. 533건으로 21개 LAPD경찰서 중 8위를 기록했다.빈집털이 범죄는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별도의 LAPD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600블럭 사우스 베렌도 스트릿에서 오후 11시 10분께, 지난 2일 3300블럭 웨스트 3가에서 오후 1시 50분께 빈집털이가 보고됐다. 지난주인 지난달 30일에는 800블럭 사우스 옥스포드 애비뉴에서 오전 8시에 보고되기도 했다.LA에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며 한인 피해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2일 낮 시간 미드시티 지역 크랜셔 블러버드와 베니스 블러버드 교차로 인근에 있는 한인 주택에서 3인조에 의한 빈집털이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31일 ‘윌셔팍연합’은 주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윌셔팍과 핸콕팍에서만 수차례 빈집털이 사건이 발생했는데, 특히 커뮤니티 내 한인들이 타겟이되고 있다고 공지하기도 했다.그러나 경찰 인력 부족 등으로 경찰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미드시티 지역 한인 피해 빈집털이 사건에서는 경찰이 신고 후 1시간 20여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나타났다. 또한 LAPD 자원이 매우 부족해 집주인들이 평소 경계하는 것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LAPD 측이 조언했다.경찰은 단독주택에 울타리나 철조망, 경보 시스템, 적절한 외부 조명 설치를 고려하고, 문이나 창문에 잠금장치를 강화해 침입을 어렵게 하며, 중요 재산 보관에 신경쓸 것을 조언했다. 또 외출시 문과 창문 등 출입로 단속에 신경쓰고 진입로에 차를 주차해 놓을 것을 권장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평소 이웃과 친분을 쌓고 서로의 집에 주의를 기울여주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