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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손' 트럼프가 선택한 92%가 공화당 경선 승리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 몇 개월에 걸쳐 주별로 실시된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92%가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등이 오늘(15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개주 가운데 39개주 상원, 하원,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를 200명 정도를 지지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던 2018년 중간선거 때와 비교하면 대단히 많은 것이다.

당시 그는 90명 미만의 후보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같은 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94명의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중간선거는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 의원 435명 전원과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선출하는 대형 정치 이벤트다.

공화당 관계자인 찰스 커플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 표명과 관련해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단 B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4분의 1가량인 54명은 경쟁자 없이 나서 승리가 확실한 경우였다고 전했다.

또 그가 지지한 후보의 74%는 현직에 있는 후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현직 후보 가운데 패배한 사람은 잇단 돌출행동으로 자주 구설에 휘말린노스캐롤라이나 매디슨 커손 하원의원뿐이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 휘트 에이레스는 영리한 전략이라며 분명히 어쨌든 승리할 사람들 여럿을 지지해 승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에이레스는 이 같은 지지 덕분에 그는 공화당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됐다며 공화당원들이 계속해서 그에게 지지를 요청할 때 그의 영향력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현직인 후보가 없는 선거구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의 83%가 승리했다. 

중간선거에서 현직인 민주당 후보와 대결해야 하는 곳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 전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