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2022년) 오렌지카운티 일대에서 강도나 절도 행각을 벌이다 체포된 용의자들이 140명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서 연쇄 강도로 여러번 기소된 용의자가 24명이었고 특히 아시안만을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도 7명 포함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주택 침입과 ‘스매시 앤 그랩 (smash-and-grab)’ 등 각종 강절도 사건이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2022년)에만 연쇄 절도나 강도 행각을 벌인 조직화된 범죄자가 140명 넘게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는 오렌지카운티 검찰이 지난 2주 동안 기소한 서로 다른 5개 케이스의 피고인 24명과 아시안 집주인을 겨냥한 주택침입 사건의 용의자 7명이 포함됐습니다.
대부분 LA나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 거주자로 나타났고 칠레 국적자 21명을 비롯해 일부는 남미 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토드 스피처 (Todd Spitzer) 오렌지카운티 검사장과 사법 당국 관계자들은 오늘 (17일) 이 같은 통계를 발표하며 카운티가 직면한 치안과 증오범죄 현안 등을 위해 새로운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법원을 비롯한 입법부의 지나친 관대함을 지적하면서 법 집행에 ‘실패’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범죄자들을 잡아 기소해도 법원이 용의자들을 반복적으로 지역사회에 돌려 보내고 있고 그 결과 치안 악화로 이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용의자들에게 복역할 수 있다는 ‘위험 부담’보다 범행으로 얻는 ‘보상’이 훨씬 크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피처 검사장은 이러한 강절도 사건 급증에 맞서기 위해 경찰 수사관들과 협력해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법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도로 기소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