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6년 전 CA주에서 한 스쿨 버스를 납치한 뒤 탑승하고 있던 27명을 한 채석장 지하에 묻어 놓은 밴(Van) 에 감금했던 남성 3명 중 마지막 한 명이 어제 (30일) 가석방됐다.
프레더릭 뉴홀 우즈 (Frederick Newhall Woods IV)와 형제인 제임스 (James), 리처드 쉰펠트 (Richard Schoenfeld)는 지난 1976년 7월 15일 북가주에 위치한 차우칠라 (Chowchilla)에서 완전 무장한 뒤 시골길을 지나가던 스쿨 버스를 막아섰다.
이들은 버스 운전사와 5 – 14살 사이 아이들 26명을 납치했고 두 대의 밴에 태워 11시간을 달린 뒤 리버모어에 있는 채석상에 도착했다.
오후 4시 쯤, 미리 땅에 묻어 둔 다른 밴에 인질들을 감금한 이들은 경찰에 5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미 차우칠라 경찰국은 자녀들을 찾는 가족들의 전화가 빗발쳐 연결이 되지않는 상태였다.
이 때문에 경찰과의 전화연결을 기다리던 우즈와 쉰펠트 형제는 잠들었다.
그 사이 피해 학생들과 운전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사건 발생 8일 뒤 리처드 쉰펠트는 자수했고, 도주했던 제임스 쉰펠트는 2주 뒤 CA주 맨로 공원 (Menlo Park)에서,우즈는 같은 날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우즈는 해당 채석장 소유주 아들, 쉰펠트 형제는 부유층 자녀들로 모두 20대였다.
공판에서 우즈와 쉰펜트 형제는 유죄를 인정한 뒤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앞선 내용 모두 46년전 사건으로 경악할 범행을 저지른 리처드는 지난 2012년, 제임스는 2015년, 우즈는 어제(30일) 가석방됐다.
마지막 용의자 우즈까지 가해자 모두 가석방되자 해당 사건은 다시 화제가 된 가운데 사건 피해자들은 아직 사건 당시가 생생하다며 가석방을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