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파먹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기후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탓에전국의 강과 호수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늘(22일) 주류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등 주로 기온이 높은 남부지역에서 관찰된 네글레리아 아메바가 최근엔 중부 네브래스카주는 물론,추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미네소타주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0.02~0.5㎜ 크기의 단세포 동물인 네글레리아 아메바는 화씨 86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
강과 호수의 수온이 기후 온난화로 최근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네글레리아 아메바의 새로운 서식지가 된 것이다.
감염 자체는 드물지만 치료제가 아직 없어 치사율이 97% 정도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에서 2020년까지 151명이 네글레리아 아메바에 침투당했고 이 중 4명만 살아남았다.
네글레리아 아메바는 뇌수막염을 유발하는데, 치료한 뒤에도 뇌 기능에 치명적 손상을 남긴다.
증상으로는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후 경직과 발작, 혼수상태로 이어진다.
CA 리버사이드 대학의 환경 공학자인 윤 쉔은 수온이 올라갈수록 네글레리아 아마베의 생존과 성장을 촉진시킨다며 하지만 동시에 수영 같은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져 감염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