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장중 1,410원을 돌파하는 등 1,400원 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늘(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5원 오른 달러당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상승한 1,398.0원에 개장한 뒤 바로 1,4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장 중 오름폭을 확대하다가 장 마감 직전에는 1,413.5원까지 뛰었다.
환율이 1,41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가 단행한 금리 인상 여파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1을 돌파하면서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기획재정부 등 외환 당국이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