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까지 측정된 모든 검체를 확인한 결과 32%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불과 1주일 전에 비해 2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보건당국은 LA 카운티의 이러한 추세가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이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패턴과 유사하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이 본격화된 모습입니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보고된 신규 감염 사례 검체를 확인한 결과 32%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과 1주일 전인 지난 7일 검사 결과에 비하면 2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늘 집계된 신규 감염 사례는 784명, 신규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여전히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보건 당국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모든 주민들에게 완화된 개인 방역 지침을 되도록 따라줄 것을 적극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패턴을 LA카운티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4주 동안 발생한 전체 감염 사례 중 스텔스 오미크론이 86%를 차지한다고 발표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미국에서도 이미 지배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26일까지 보고된 일주일 감염 사례 중 약 55%가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인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보건당국은 하지만 LA카운티의 경우 아직까지 스텔스 오미크론 입원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 않아 예방 접종과 방역 지침 준수로 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LA 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팬데믹 절정이 지나 2달 정도가 지났고 수치들도 안정세를 보였지만 재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하고 마스크를 스스로 착용하는 등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