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8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가운데 시장 및 시의원 후보들의 선거 모금 현황이 눈길을 끈다.시장 선거에서는 많은 사재를 투입한 억만장자 사업가 릭 카루소 후보가 캐런 배스 후보의 10배에 달하는 액수로 앞섰으며, 한인타운 인접 지역 관할 시의의 선거의 경우 한인사회와 가까운 미치 오페럴 등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LA시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 9월 24일까지 선거 후원금 집계에 따르면 캐런 배스 후보는 예비선거 이후 243만2,766달러를 모아, 이번 선거에서 총 607만8,147달러를 확보했다.릭 카루소 후보는 예비선거 이후 2,119만3,834달러를 모아, 이번 선거에서 총 6,266만4,099달러를 마련했다. 이는 배스 후보 자금의 정확히 10.3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배스 후보는 이 외에 매칭펀드 138만8,142달러를 추가로 얻었지만 여전히 카루소 후보와는 큰 차이다. 이러한 차이는 카루소 후보의 사재가 많이 투입됐기 때문인데, 6,266만4,099달러 중 98.5%에 해당하는 6,171만1,322달러가 사재로 집계됐다.일부 전문가들은 배스 후보가 오랜 정계 경력을 가진 유명 정치인으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신예이자 ‘아웃사이더’인 릭 카루소가 배스와 대등한 경쟁을 하기 위해 많은 홍보 자금이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카루소의 사재 투입에 힘입어 이번 시장 선거에 투입된 자금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9월 24일 기준 잔여 가용 현금은 캐런 배스 164만2,647달러, 릭 카루소 355만32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또한 이번에 홀수 지구 시의원 선거도 치러지는 가운데 한인타운과 인접해 한인 주민과 한인 업소도 많은 13지구, 5지구 선거가 주목된다.13지구는 한인단체와 협업, 한인단체 행사 참여 등을 통해 한인사회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며 ‘친한파’로 여겨지는 미치 오페럴 현직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상대는 초선에 도전하는 극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휴고 소토-마르티네스 후보인데, 후원금 모금에선 오페럴 시의원이 앞섰다.지난 9월 24일까지 오페럴은 사재 2,000달러 포함 총 80만6,179달러(예비선거 후 19만99,800달러, 소토-마르티네스는 사재 1만달러 포함 총 46만8,474달러(예비선거 후 13만7,236달러)로 각각 보고됐다. 잔여 가용현금은 오페럴 19만8,470달러, 소토-마르티네스 2만9,85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5지구는 현직이 다른 자리에 도전하는 이유로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다.변호사, 사업가, 비영리단체 이사, LA시 커미셔너 출신인 샘 예브리 후보와, 변호사, 환경운동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정책 보좌관 출신인 케이티 영 야로슬라브스키인데, 총 후원금에선 예브리 후보가 앞섰다.지난 9월 24일까지 예브리 114만4,720달러(예비선거 후 29만620달러), 야로슬라브스키 95만2,538달러(예비선거 후 33만8,161달러트)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예비선거 후에는 아로슬라브스키 가 조금 더 많이 모았고, 잔여 가용 현금도 각각 39만8,252달러, 41만3,724달러로 야로슬라브스키가 약간 더 많았다.한편, 앞서 예브리 후보는 당선되면 시청과 지역 사무실 모두에 한인 보좌관을 두고 한인사회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