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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Swiss, 위기설 확산.. 올해 손실 규모 30억달러 전망

글로벌 대형은행 Credit Swiss에 대한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2022년) 들어 거듭되고 있는 실적 부진으로인해 Credit Swiss 손실 규모가 약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통신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인터뷰를 통해서 Credit Swiss 상황을 여러가지 측면으로 짚으며 분석했다.  

알레산드로 로카티 무디스 선임부사장은 Credit Swiss가 올해 상반기에만 19억 스위스 프랑(약 20억달러) 손실을 입었고, 하반기에도 추가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Credit Swiss는 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차단헤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책으로 약 30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조기 상환(buy-back)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0억달러 회사채 조기 상환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Credit Swiss의 보통주자본비율이 1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자본 건전성을 따지는 지표로 은행의 총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 보통주자본비율이 낮아지게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무디스 예측이 맞다면 상당한 악재가 되는 셈이어서
Credit Swiss가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Credit Swiss의 구조조정과 사업 모델에 대해서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잇따른 자산 매각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지난 8월 Credit Swiss의 신용등급 전망을 이미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도 이번에 Credit Swiss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Credit Swiss가 분할(스핀오프)을 추진하고 있는 자문·투자은행(IB) 사업에 외부 자금 유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Credit Swiss의 투자은행(IB) 부문은 지난해(2021년) 파산한 영국 그린실캐피털과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에 대한 잇따른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봤다.

이후 Credit Swiss의 투자은행(IB) 부문은 울리히 쾨르너 최고경영자(CEO)의 핵심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