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팍의 한 리커스토어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점원을 숨지게 한 10대 강도단 중 1명이 체포됐다.
LAPD는 전동스쿠터로 점원 머리를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10대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을 체포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13살 소년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하이랜드 팍에 위치한 토니스 마켓(Tony’s Market)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려던 10대 소년 2명과 소녀 2명을 저지하던 점원이 전동스쿠터로 머리를 공격받았다.
이후 점원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피해 점원은 60대 필리핀 이민자인 스티븐 레예스로 어머니를 돕기 위해 해당 리커스토어에서 밤마다 일했다.
숨진 레예스 딸 넬리 레예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의 소유도 아닌 가게를 위해 앞장서 싸운 아버지에게 화가 났다며 아버지는 도덕적으로 열심히 일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소년 1명과 소녀 2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877-527-3247)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일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한인 업주 이두영씨도 10대들의 강도 행각을 저지하다 피살 당하는 등 치안이 약화되자 주민들은 공권력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