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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유권자 결집 승리 기대감

연방 하원의원 캘리포니아 40지구에서 연방 하원 재선에 도전하는 영 김(공화) 의원은 지난 2020년 선거를 통해 미셸 박 스틸 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인물로 정치계에서 입지가 탄탄한 인물이다. 지난 2020년 39지구에서 당선된 영 김 후보가 새롭게 출마한 지역구인 40지구는 오렌지카운티 동부로 요바린다에서 랜초 미션 비에호, 치노 힐스 등이 포함돼 있다. 백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이 지구는 공화당 유권자가 민주당에 비해서 5% 내외 가량 많다.영 김 후보는 지난 6월7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34.6%(5만147표)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다. 당시 상대편 후보인 파키스탄계 내과 의사 출신 민주당의 아시프 마무드 후보는 41%(5만9,411표)로 1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9,264표였다.전문가들은 당적이 같은 공화당 후보들이 예비 선거에 다수 출마하는 바람에 김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고전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선거에서 공화당의 그렉 래스 후보가 3만3,691표를 얻어 23.2%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가 11월 본선에서 결집된다면 김 후보가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폴리티코와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본선 판세를 김 의원 강세와 우세로 예상했다.LA 타임스에 따르면 40지구의 등록 유권자 비율은 공화당원 약 38%로 민주당원 33.5% 보다 많다. 22.7% 유권자는 무당파로 알려졌다. 40지구 전체 유권자 중 60.5%가 백인이고, 18.9% 라틴계, 17.4%가 아시안계로 집계됐다.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3%에 해당하는 1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최근 김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지역 최대 일간지인 OC 레지스터의 공식 지지를 얻으며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 2년 동안 영 김 의원은 의회에서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스몰 비즈니스 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법안을 법제화하는데 일조했고, 당파를 넘어 실리를 추구하는 정치인으로 활약해왔다.정책 연구 비영리기관 루나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초당파 지수에서 김 의원은 연방 하원의원 435명 중 17위에 올라 4% 안에 드는 최상위권에 머물렀다. 김 의원은 연방 의원 중 초당적 법안을 가장 많이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당파적 교착을 무너뜨리고 필요한 일을 해내기 위해 연방 의회에 입성했다”며 “앞으로도 보수적 원칙을 지키되 정당을 넘어선 실리를 추구한 정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지난 6월 30일 기준 선거기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0지구 선거에서 본선에 진출한 후보의 영 김 후보의 잔여 가용현금(Cash on hand)은 135만1,962달러, 아시프 마무드 후보는 123만3,191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11만8,771달러 차이다.한편 영 김 의원은 30년 이상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일해온 커뮤니티 활동가로, 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지역구에서 오랜 기간 보좌관으로 활약하며 한인사회를 위해 발로 뛰어온 정치 베테런이다. 연방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탈북자 인권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성사를 위해 노력하면서 한인사회와 미 정치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다. 2014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첫 한인 여성 주의원으로 2년 동안 활동했다. 영 김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폴리티코’가 후보군 2,000여 명 중 ‘출마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 꼽기도 했다.영 김 의원은 “연방 의회에서 지역구는 물론 미주 한인사회의 권익보호와 정치력 신장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40지구 한인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