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유명 리포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 루머를 부인했다.
FOX News는 세이지 스틸(51) 전 ESPN 리포터가 백악관 대변인 경쟁설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15년간 ESPN에서 활약한 흑인 여성 세이지 스틸은 이번 2024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지난달(10월) 20일 Pennsylvania 주 Lancaster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트럼프 후보를 도왔다.
그렇지만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호감에도 불구하고 세이지 스틸은 자신이 대변인 자리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세이지 스틸은 대변인으로 경쟁한다는 소문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그 일에 대해서 누구와 한번도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세이지 스틸은 선거 기간 동안에 자신이 Team Trump의 작은 일원이 된 것이 평생도록 남을 영광이었다고 언급했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지만 트럼프 후보와 JD 밴스 후보를 진심으로 믿었고, 계속 봉사할 수있는 방법을 찾게돼 기쁘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ESPN 리포터로서 주목받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솔직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까지 몇년이나 걸렸지만 다행히 두려움이 영원히 사라졌고 이제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으로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이지 스틸은 15년간 ESPN에서 활동한 후 2023년 ESPN을 떠났다.
세이지 스틸은 ESPN에서 간판 프로그램인 ‘Sports Center’와 ‘NBA Countdown’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ESPN을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하지만 세이지 스틸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2년 4월 ESP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ESPN과의 관계를 사실상 끝내고 돌아올 수없는 다리를 건넜다.
세이지 스틸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2021년에 모회사 Disney의 코로나 19 백신 의무화 조치에 대해서 반대하는 발언을 한 뒤 내부적으로 처벌을 받았다는 것과 혼혈이 아닌 흑인이라고 주장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한 뒤 ESPN이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것 등이다.
세이지 스틸은 ESPN, Disney 등과 소송에 대해 합의했고 지난해(2023년) 8월에 ESPN을 완전히 떠났다.
세이지 스틸은 올해(2024년) 3월에 코미디언 빌 메이허의 Club Random Studios 팟캐스트 네트워크의 첫 번째 팟캐스트 호스트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