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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의회, 어제 이어서 오늘도 이틀 연속 화상회의

어제(10월18일)에 이어서 오늘(19일)도 LA 시의회가 화상원격회의로 열린다.

투표를 통해 새롭게 LA 시의회 수장에 오른 폴 크레코리언 LA 시의회 신임 의장은 오늘 시의회 본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립적인 선거구 재획정 위원회 구성과 LA 시의회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코로나 19와 원숭이두창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지역 공중보건 비상상황을 각각 별도로 유지하는 방안도 오늘의 주요 안건 중에 하나라고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은 전했다.

여기에 AB 361에 근거해 화상원격회의를 계속 허용하는 것과 15지구에서 노숙자들 캠프 장소를 지정하는 문제 등도 논의 대상이다.

그동안 LA 일부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녹취록 스캔들에 반발해 당사자인 케빈 드레온 14지구 시의원과 길 세디요 1지구 시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LA 시청으로 몰려와 거세게 항의해왔다.

시민들은 두 의원의 사퇴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시의회를 열어서는 안된다며 “No Resignations, No Meeting” 구호를 외치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오늘도 시민들이 나타나 시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폴 크레코리언 LA 시의회 의장은 일부 시의원들 때문에 시의회가 파행을 겪는 일이 지속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문제가 되는 케빈 드레온, 길 세디요 시의원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들로 회의를 열고 해야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리 마르티네즈 6지구 시의원이 이미 사퇴한데다 케빈 드레온 시의원, 길 세디요 시의원은 계속 나타나지 않고 있고, 모니카 로드리게즈 7지구 시의원은 Family Emergency를 이유로 어제 화상원격회의에 제대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커렌 D. 프라이스 Jr. 9지구 시의원은 어제 화상원격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불참했는데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계속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커렌 D. 프라이스 Jr. 시의원은 화상원격회의가 LA 시의회에 대해 분노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피하는 정치적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커렌 D. 프라이스 Jr. 시의원은 LA 시의회가 극도의 불신을 나타내는 LA 시민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면서 화상회의 반대를 분명히했다.

폴 크레코리언 LA 시의회 의장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서 지난주 마이크 보닌 시의원이 코로나 19 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번주에는 자신도 코로나 19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공중보건상의 이유로 화상원격회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한명의 사퇴와 2명의 강제 제외, 한명의 가족 문제 이탈, 또 한명의 항의성 불찰 등으로 LA 시의회 정족수 미달이 우려되고 있어 이번 ‘인종차별’ 스캔들 이후 LA 시의회의 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